시 쓰고 웃었다
[쓰다] 뒷모습을 보다
misterious Jay
2010. 4. 17. 05:29
작아진 뒷모습은
흔들리지 않고
발걸음마다 또렷했다 하지만
횡단보도 중간부터 나는
마음이 흔들려 되돌아서고
아닌 게 아니라 이십 년 가까이
이십년 공부 기간 동안
홀로 마음속에 경쟁 상대로 삼고
경쟁 상대가 되어 준 그것이
행복했던 이십년이 되었던 것이었지만
갑자기 되돌아선 것이다
공도 울리지 않고 수건이 던져지지 않고
스스로 작은 뒷모습을 하고선
길을 건너시는 것이다
달리 옮길 더 좋은 땅을 찾기 힘든 당신의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