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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 신경림, '가난한 사랑 노래', 김범수, '비가 와'

misterious Jay 2011. 5. 6. 02:26


신경림, 가난한 사랑 노래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두점을 치는 소리
방범대원의 호각소리와 메밀묵 사려소리에
눈을 뜨면 멀리 육중한 기계 돌아가는 소리
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을 버렸겠는가

어머님 보고싶소
수없이 되뇌어 보지만
집뒤 감나무에 까치밥으로 하나 남았을
새빨간 감 바람소리도 그려보지만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내 볼에 와닿던 뜨거운 네 입술의 뜨거움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숨결
돌아서는 내 등뒤에 터지던 네 울음.

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
가난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것을




김범수, 비가 와 (박선주 작사, 이용민 작곡)

비가와.. 어제처럼 우리 다시 볼순 없겠지 이젠..
어디에 있니 술에 취해 날 찾진 않니

흔들리지마 애써 떠난길 살을 에이는 미련 남는대도
서러운 눈물 목이 메여도 부디 그대로 날 묻어줘 죽었다고 생각해

사랑했었는데 정말 사랑했었는데 왜 우리 인연은 여기가 끝일까 너를 사랑한적 없었다는 맘에도 없는 모진 말하며 널 보냈었지 어제..

비가와.. 너의 눈물처럼 비는 아직 그치질 않아..
용서하지마 널 보낸 나의 거짓을

돌아보지마 그대로 걸어 골목길 돌면 다 끝나는 거야
서러운 눈물 목이 메여도 부디 그대로 날 묻어줘 죽었다고 생각해

사랑했었는데 정말 사랑했었는데 왜 우리 인연은 여기가 끝일까 너를 사랑한적 없었다는 맘에도 없는 모진 말하며 널 보냈었지
(사랑했었는데..)

내가 행복하길 바란다는 너의 그말에 아무말도 못하고 돌아섰지 어제
(사랑했었는데 정말 사랑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