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일상 허투루 지나치지 않기

[취미] 마그넷의 (대수롭지도 않은) 비밀

misterious Jay 2011. 6. 30. 04:20

여행의 증명은 곧잘 수집 취미를 통해 이루어지기도 한다.
양주 사 모으는 일로 증명서를 만들 수도 있겠지만,
나는  마그넷을 사 모으는 일로 그것을 한다.

그런데 그것 아는가?
마그넷의 비밀.
고무, 나무, 플라스틱, 쇠붙이 등등을 모양 나게 붙여 무언가를 기념하도록
찰싹 달라붙는  이 자석은
세계 어느 나라를 가나 4.99나 5.99달러를 한다.
(물론 모든 나라를 다녀본 게 아니니까 대충 그렇다는 말로 알아듣는다. ^^;;)
그 비싼 파리의 미술관들에서도 그렇고,
캐나다 화이트베어 부근 시골 매장에서도 그렇고,
유엔 빌딩 지하 기념품점에서도 그렇고,
중국 만리장성 앞, 베트남 공항, 일본 오사카 금각사 앞.......
한국 인사동에서도
그렇다.

그 돈이면
중국에서는 가장 비싼 돈값을 하고
한국에서는 싸구려처럼 여겨진다.
다른 건 차치하고라도 
돈 가치가 현격히 다른 나라들에서 마그넷의 가격이 거의 비슷한 건
무슨 까닭일까?

마그넷은 기념품이다.
기념은 여행자들의 몫이다.
여행자들은 소비자다.
소비자 기반 가격 책정 시스템이라는 매우 간단하고도 효능성 있는
원리에 의해 마그넷 가격이 매겨진다.
그러니까
소비자 중심도 아니고,
소비자 지향도 아니고,
소비자 기반이다.
돈 내는 놈은 어딜 가서나 같은 돈을 내야 한다.
여행자로서의 소비자는 어디에서나 평등하다. 
마그넷 살 돈밖에 없다면(!)

진짜 비밀은
그 모든 것에 made in China라 찍혀 있더라는.
(라고 쓰지만, 아닌 것도 몇 개 있더라.)
하긴 마그넷이 자석으로 쓰이는 때가 얼마 있을까?

* 제목을 약간 바꾸었다. 왠지 낚시질 같아서.....
* 아예 음모론으로 창작을 해 버릴까 하다가....
* 뭐. (시크한 표정으로)
 








 

(2011.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