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쓰고 웃었다

[쓰다] 살 집

misterious Jay 2013. 8. 11. 13:12

살던 집을 나와
새 집을 들어가는 길은

너무 멀다
너무 다르고
너무 틀리다

틀리다
'틀리다' 이 말이 이 경우엔
맞는데 역시

살던 집은
낡고 헐더라도 살던 집이다

남들이 알면 
우스워할지 모르겠지만
살던 집은
집이고
살 집은 

아직 집처럼 여겨지지 않는다
전전하며
긍긍하는
팔월의 늦은 밤
(2013.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