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쓰고 웃었다
[自作詩] 반딧불이 1
misterious Jay
2014. 7. 7. 15:47
아지랑이 날듯
반딧불이 피어 오르는
저녁 동네길
걷다
빛과 바람에 이는
물결들에
이 작고 신령한
덧없는 생명을 외경하며
길가로 물렀다가
흠칫
왼뺨을 스치는
오른편 무릎에 부딪는
꼬물딱거리는
살아 있다는 움직임
불편한 촉감
못된 자식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는
벌레 같은 놈
흔하디흔한 딱정벌레
손으로 쳐 내고
소름 끼치고
안도하다
마음이 불편하다
(2014.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