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쓰고 웃었다

[자작시] 발톱

misterious Jay 2018. 10. 30. 19:51

 

손톱만큼 작은 것이

손톱보다 강하다며 방바닥에 위세를 떨쳤겠다

손톱보다 험한 일을 한다면서도 

손톱만큼 자주 깎이는 건 거부했겠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보이는 곳을 지향한다며 

 

은밀히 내 양말을 구멍 내고 있었겠다 

서서히 네 본 모습을 드러내면서
 

(2018.10.30)

 

 

 

(출처: KBS 역사저널 그날 - 타도 북한! 중앙정보부 FC 양지 축구단, 2020.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