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쓰고 웃었다
[쓰다] 마찬가지
misterious Jay
2008. 7. 17. 03:29
- 오늘의 할일은 내일로 미루고
부지런히 부르면서
- 내일의 할일은 하지 않는다
무언가를 하는 건 결국 마찬가지라는
- 노나 공부하나 마찬가지다
알고 보면 더할 수 없이 심오한 저항의 노래를 부르면서
- 노나 공부하나 마찬가지다
싱겁게 웃으면서
- 아니다 노는 게 더 좋다
놀면서
- 아니다 노는 게 더 좋다
공부와 마찬가지인 놀이를 즐겼지
- 오늘의 할일은 내일로 미루고
불안한 공기를 떨쳐내려고
- 내일의 할일은 하지 않는다
뿌리치려고
- 노나 공부하나 마찬가지다
누군가는 골방에 들어가 계속 놀고
- 노나 공부하나 마찬가지다
누군가는 골방에 들어가 공부를 시작하고
- 아니다 노는 게 더 좋다
개중엔 내일의 시위를 준비하고
- 아니다 노는 게 더 좋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저항은
- 오늘의 할일은 내일로 미루고
하지 못한 채
- 내일의 할일은 하지 않는다
학원 자율화의 시대는 시작되었었네
(2008. 04)
(2012. 11. 노랫말을 옮겨 덧붙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