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쓰고 웃었다

[자작시] 너그러움을 위해

misterious Jay 2026. 3. 7. 21:25

 

너와 나 사이에

그것이 있어야 한다

아무렇지 않아도 되고

어찌하지 않아도 되고

그저 그 자리에 있기만 한다면

그것 덕분에 

너와 나 사이에

넘치지 않을 만큼의 자리가 생기고

너그러움이 생긴다면

너의 공간이 생기고

나의 공간이 생긴다면

다만 그것이

너와 나 사이에 있지 않고

적당히 떨어져 있어서

아름다운 삼각형을 이룰 수 있다면

허용과 당위 사이에 빈틈이야 얼마든지

얼마든지

(202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