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쓰고 웃었다

[자작시] 돈을 좇다가

misterious Jay 2026. 3. 7. 22:10

생활이 팍팍해지니

돈이 숫자에서 진자(振子)로 바뀐다 거진 하루를

숫자만 바라보는데 꿈뻑거리다가

꿈틀거리다가

뛰어내리다가 솟구치다가

뒤틀다가 접히기도 늘어지기도 하는데

매양 찰나를 노려 잡으려 하면

여전히 잡을 수 없는 건 진자라서이고

생활은 여전히 팍팍한 것은 숫자 때문인데

 

한 편의 영화를 흥분되게 무섭게 서늘하게

즐겁게 보고 나서 끝

인 것과는 다른 끝

어느날은 그렇게 

팍팍하였다

(202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