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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읽기] '심인(尋人)' (황지우) 읽기
‘김종수’ 80년 5월 이후 가출소식 두절 11월 3일 입대 영장 나왔음귀가 요 아는 분 연락 바람 누나829-1551 ‘이광필’ 광필아 모든 것을 묻지 않겠다돌아와서 이야기하자어머니가 위독하시다 ‘조순혜’ 21세 아버지가기다리니 집으로 속히 돌아와라내가 잘못했다 나는 쭈그리고 앉아똥을 눈다 -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문학과지성사, 1983 ‘심인(尋人)’은 사람을 찾는다는 말이다. 신문 광고란에 실리는 작은 사람 찾는 광고들을 가리킨다. 제목 그대로 이 작품은 3연에 걸쳐 사람 찾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리고 4연. 이 작품의 작중 장면이 비로소 한순간에 드러난다. 아직 수세식 화장실도 두루마리 화장지도 제대로 보급되지 않던 80년대 초반, 화장실은 그야말로 쭈그리고 앉아 신문지를 잘 구겨 화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