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

나/내 기억 속의 문화들

[복기] 연하장의 시작은 이러하였습니다.

금년은 임진년. 제가 마흔여덟이 되는 해이지요. 그래서 예년에 하던 동영상 연하장 말고 새로운 연하장을 만들어 보자 이렇게 생각했지요. 이를테면 용 그림을 준비해서 새해 밝는 해를 여의주 삼아 사진을 찍겠다는...... 그러니까 이런 그림으로 이렇게 만들어 보자는 것. 어차피 잠이 들면 일어나지 못할테니까 오늘도 밤을 새고 그동안 용 그림도 준비하고 카메라도 준비하고 입고 나갈 옷도 준비하여 새벽이 되기를 기다렸습니다. 매년 새해 1월 1일에는 옥상을 개방하는데, 오늘도 마찬가지입니다. 약간 달라진 점은 생활지원센터와 인근 은행(?)에서 차와 장미와 핫팩을 준비해 놓았다는 것과 옥상에서 가족 단위로 사진을 찍어 주더라는.... 그래서 그만 새해 인사는 까맣게 잊고 '고생이 많으세요.' 이러고 올라왔습니다..

나/내 기억 속의 문화들

[단상] 나를 옹호하는 방법

저마다 자신이 속한 세대에 대한 그럴 듯한 이유를 붙이길 좋아한다. 비록 무임승차를 한 셈이라도 6.25세대이니, 6.3세대이니, 유신세대니, 80세대이니, 386세대이니 하는 식의 세대 범주 속에서 자신을 정당화하는 걸 용케도 잘 배운다. 그 세대가 나이를 먹어가면서 여전히 유지되지도 않을텐데, 집착하는 것은 결국 자신의 정체성을 현재나 미래에서 못 찾고 과거에서 찾으려 하기 때문은 아닐까. 그래도 세대 범주의 유용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 한, 사람들은 이름 붙이기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나도 그렇다. 대학생 때는 아직 386세대니 뭐 그런 명칭도 없었거니와 민주화세대 이런 이름이 가당치도 않았으므로 무슨 정체성에 대한 혼동이 좀 있기는 했는데 그때 내게 '6.8세대'는 6.3세대나 80세대보..

시 쓰고 웃었다

[쓰다] 책 읽는 사람은

책 읽는 사람은 위험하다 그-녀는 무슨 행동을 할지 모른다 하지만 그-녀의 가능성에 금 그어 놓지 못한다 그-녀의 마음을 붙잡아 놓지 못한다 그-녀를 감시할 수 없다 책은 그-녀의 행동을 막을 수 있다 책이 그-녀의 마음을 붙잡아둘 수 있다 책만이 그-녀를 감시할 수 있다 그-녀를 묶어놓을 책을 가져다 주어라 그-녀를 오랜 생각에 빠지게 하여라 그-녀를 스스로 감시하게 하여라 그-녀는 무슨 행동을 할지 모른다 위험하다 책은 알고 있다 (2011.01.10) Woman Reading in an Interior, by Carl Holsoe 사이트 여행 중에 우연히 아래와 같은 블로그 게시물을 보았다. 책 읽는 여자들이다...라.... http://blog.naver.com/gisant/10030006124

misterious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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