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고 쓰는 데 이어쓰다가 다시 행을 내려쓰면 같은 뜻인가 다른 뜻인가 이어쓰고 내려쓰는데 뜻이 달라지면 뜻이 달라서 내려쓴 것일까 내려쓰고 보니 뜻이 달라진 것인가
사랑의 블랙홀
여섯 시면 다시 시작되는 반복의 세상
매번 다른 선택이 처음으로 되돌리려는 시도
고쳐 쓰기를 하면
새로 쓰기가 따라와서
고쳐 쓰기를 실패하게 되는 시 쓰기의 딜레마
시라고 쓰는 데 이어쓰다가 다시 행을
내려쓰면 같은 뜻인가
다른 뜻인가 이어쓰고
내려쓰는데 뜻이 달라지면
뜻이 달라서
내려쓴 것일까
내려쓰고 보니 뜻이 달라진 것인가
(2021.01)

'시 쓰고 웃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자작시] 2021 청취자 여러분 (0) | 2021.02.20 |
|---|---|
| [자작시] 어느 오후의 분위기 (1) | 2021.02.18 |
| [자작시] 고장난다 (1) | 2021.02.13 |
| [자작시] 비가 와도 젖는 자는 ㅡ 오규원의 시가 어려워서 (0) | 2019.12.17 |
| [자작시] 웃으세요 (0) | 2019.03.24 |
| [자작시] 내게 강 같은 평화 - 장정일의 '삼중당문고'풍 엘레지 (0) | 2019.02.15 |
| [자작시] 발톱 (0) | 2018.1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