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목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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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읽기] '불국사' (박목월) 읽기

흰 달빛자하문 달안개물소리 대웅전큰 보살 바람 소리솔 소리 범영루뜬 그림자 흐는히젖는데 흰 달빛자하문 바람 소리물소리 불국사는 신라 법흥왕 때 창건되어 경덕왕 때 지어지고 혜공왕 10년인 774년에 완공되었다. 일반적인 사찰과 달리 석가모니불(대웅전), 아미타불(극락전), 비로자나불(비로전), 관음보살(관음전) 등의 다수의 부처를 모셨을 정도로 규모가 큰 사찰인데, 건물로만도 이천여 칸에 이르렀다고 한다. 임진왜란에 불에 탄 이후로 쇠락을 거듭하다가 1970년대 발굴과 조사를 거쳐 일부가 복원되어 오늘에 이른다. 통일신라 시대를 맞아 국가의 중흥을 이루던 시기(신문왕-성덕왕-법흥왕)를 배경으로 하여 불국토를 현세에 이루기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경주를 둘러싼 산들 가운데 동남쪽에 위치한 토함산 중턱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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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읽기] 이런 시(詩), 박목월

슬며시 다가와서 나의 어깨를 툭치며 아는 체 하는 그런 詩, 대수롭지 않게 스쳐가는 듯한 말씨로써 가슴을 쩡 울리게 하는 그런 詩, 읽고 나면 아, 그런가부다 하고 지내쳤다가 어느 순간에 번개처럼 번쩍 떠오르는 그런 詩, 투박하고 어수룩하고 은근하면서 슬기로운 그런 詩 슬며시 하늘 한자락이 바다에 적셔지 듯한, 푸나무와 푸나무 사이의 싱그러운 그것 같은 그런 詩, 밤 늦게 돌아오는 길에 문득 쳐다보는, 갈라진 구름 틈서리로 밤하늘의 눈동자 같은 그런 詩. 이 작품이 수업에서 사용이 되기라도 했나? 갑자기 몇 번의 구독수가 생겼다. 그걸 알게 되고 나서 들어와 보니, '응, 나중에 이 시를 가지고 엮어읽기든 작품 해설이든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적어 놓았던 것 같다. 그러고 한참을 잊고 있었던 셈인데, 비공..

misterious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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