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공부를 위한 준비/작품 더 읽기

[작품 읽기] '풀꽃', 나태주

자세히 보아야예쁘다 오래 보아야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이 글은 텍스트 읽기보다는 담화 읽기로서 쓴 것이다. 시보다는 시인에 대한 읽기에 가깝다. 이 짧은 시는 이상하다. '너도 그렇다'(마침표가 찍혀 있다.)라는 진술은 언뜻 보면 '예쁘다'와 '사랑스럽다'에 걸친 것처럼 보이지만, 또 읽기에 따라서는 '자세히 보아야'와 '오래 보아야'에 걸려 있는 것 같기도 하기 때문이다. 세상사가 다 그렇다는 것일까? 그렇다면 '너도 그렇다'를 굳이 말해야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여기서 경험의 누적이 갖는 특별한 의미는 '너'를 말하기 전에 이미 형성된 것이다. '너'를 자세히 보고 오래 보았기 때문에 예쁘고 사랑스럽다는 것이 아니라, '너' 또한 자세히 보고 오래 보면 예쁘게 보일 것이라는 선험적 인식인 것이다..

공부를 위한 준비/문학적 주제들

[단상] 그러고 보면 '문학적 이해'에 대한 나의 관점은

텍스트 이해는 언제나 해석학적 접근의 문제의식과 만난다. 이와 관련하여 나의 관점은 ‘문학적 이해’(혹은 ‘예술적 이해’)가 작품에 의미의 객관적 기반을 둔다고 보는 허쉬(Hirsch, E.D. 1988)의 관점과는 거리를 둔다. 해석의 타당한 근거를 마련해 두고자 했던 허쉬는 ‘의도의 오류’를 지적한 윔셋과 비어즐리(Wimsatt, W. K & Beardsley, C., 1972)와는 달리 역사적 변화에 영향 받지 않는 일종의 이상적 대상(eidos)으로서 의도를 설정하고, 이러한 저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유일하게 바른 이해에 도달하는 것이라고 판단한다. 그는 독자들이 서로 다른 조망에서 다른 이해에 도달하게 되는 것은 작품의 ‘의의(significance)’에 접근하는 것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

misterious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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