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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읽기] '불국사' (박목월) 읽기
흰 달빛자하문 달안개물소리 대웅전큰 보살 바람 소리솔 소리 범영루뜬 그림자 흐는히젖는데 흰 달빛자하문 바람 소리물소리 불국사는 신라 법흥왕 때 창건되어 경덕왕 때 지어지고 혜공왕 10년인 774년에 완공되었다. 일반적인 사찰과 달리 석가모니불(대웅전), 아미타불(극락전), 비로자나불(비로전), 관음보살(관음전) 등의 다수의 부처를 모셨을 정도로 규모가 큰 사찰인데, 건물로만도 이천여 칸에 이르렀다고 한다. 임진왜란에 불에 탄 이후로 쇠락을 거듭하다가 1970년대 발굴과 조사를 거쳐 일부가 복원되어 오늘에 이른다. 통일신라 시대를 맞아 국가의 중흥을 이루던 시기(신문왕-성덕왕-법흥왕)를 배경으로 하여 불국토를 현세에 이루기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경주를 둘러싼 산들 가운데 동남쪽에 위치한 토함산 중턱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