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위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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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윤오영, 곶감과 수필

곶감과 수필 ---윤오영 소설을 밤(栗)에, 시를 복숭아에 비유한다면 수필은 곶감(乾枾)에 비유될 것이다. 밤나무에는 못 먹는 쭉정이가 열리는 수가 있다. 그러나 밤나무라 하지, 쭉정나무라 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보면 쭉정이도 밤이다. 복숭아에는 못 먹는 뙈기 복숭아가 열리는 수가 있다. 그러나 역시 복숭아나무라 하고 뙈기나무라고는 하지 않는다. 즉 뙈기 복숭아도 또한 복숭아다. 그러나 감나무와 고욤나무는 똑같아 보이지만 감나무에는 감이 열리고 고욤나무에는 고욤이 열린다. 고욤과 감은 별개다. 소설이나 시는 잘 못 되어도 그 형태로 보아 소설이요 시지 다른 문학의 형태일 수는 없다. 그러나 문학 수필과 잡문은 근본적으로 같지 않다. 수필이 잘 되면 문학이요, 잘 못되면 잡문이란 말은 그 성격을 구별 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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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 미래형 교육과정 구상(안)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나온 두 개의 문건을 올려놓습니다. 하나는 자문회의의 구상(안)이며, 다른 하나는 자문회의 산하 교육과정특별위원회 TF에서 나온 요약 내용입니다. 이 문건들에서 사용된 이른바 '미래형 교육과정'은 '2009 개정 교육과정'으로 공식적 용어를 사용하게 된답니다. 그냥 넘기지 말고 꼼꼼히 따져 보아야 하겠습니다. 제 스타일대로 편집을 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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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The Hunchback of Notre Dame ....

이 포스트는 일파 황종원 님의 블로그 '일파만파'에서 교육적 목적을 위해 기사 전문을 원문 훼손 없이 옮겨 온 것입니다. 원문의 주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http://blog.daum.net/semanto/14604376 인용한 것이 믹시로 넘어가는 건 옳지 않은데..... 선별적으로 그렇게 할 방법은 없을까요? 혹시 아시면 댓글로 부탁. 나는 자꾸 노트르담성당을 생각한다. 노트르담성당이 내 고향에 있는 교회당이 아니다. 또한 절절한 나의 청춘과 사랑이 묻혀 있는 곳이 아니다. 파리의 다른 곳을 갈 시간에 나는 왜 노트르담을 생각하면서 골똘할까. 나의 기억은 어린 시절로 달음질친다. 그래, 그래. 을지로 3가와 퇴계로 3가 사이에 명보 극장 뒤쪽에 작은 영화관인 초동극장이 있었다. 중학교 1학년생인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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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람은 곧 문체다.

(자료) 괴테(Goethe, 1749-1832)는 그의 제3부에서 “한 작가의 작품 속에는 그의 엄격한 오성, 순진한 감성, 활발한 구상력, 인간의 다양성에 대한 훌륭한 관찰, 각종의 차이에서 오는 특색 있는 묘사가 있다”고 했다. 그는 에서는 “작가의 문체는 그의 내적인 자아의 참된 표현”이라고 했다. 괴테는 누구든지 명석한 문체를 쓰려면 우선 그 정신을 명석하게 해야 하고, 위대한 문체를 가지려면 우선 그 자신이 위대한 정신의 소유자가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위대한 정신의 소유자만이 위대한 문체를 낳을 수 있다는 뜻이다. 괴테의 주장은 ‘인격을 문학의 발달 원리(The Principle of Literary Growth)’로 보는 관점과 일치한다. 프랑스의 작가 뷔퐁(G. L. L. Buffon,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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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 뉴스위크가 뽑은 최고의 책 100선

2009년 6월 29일자 뉴스위크 인터넷판(Newsweek Web Exclusive)에 Peter W. Bernstein이 쓴 배경 기사가 있더군요. (Inside Newsweek's Top 100 Books: The Meta-List) 그 한 대목을 인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뉴스위크의 최고의 책 100선은 다른 목록들과는 차이가 있다. 이것은 목록들의 목록이다. 말하자면 메타 목록인 셈이다. 그런 까닭에 우리는 (후기 역사학자 아서 슐레진저(Arthur Schlesinger)가 20세기의 최고 소설 100선에 드는 근대 도서관 목록을 위한 배심원단이라고 묘사한) 평균 연령 69세의 '완전한 백인이며, 그 대부분이 남성인, 다소 노쇠한' 문학 형식들의 그룹을 조합해 넣지는 않았다. 그(술레진저) 가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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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오늘 오후 5시 30분 일제히 쥐(붉은 글씨)를 잡읍시다, 황지우

오늘 오후 5시 30분 일제히 쥐(붉은 글씨)를 잡읍시다-벽 4, 황지우 1984년은 쥐때 해이다. 재앙의 날들이여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버텨다오. (황지우 시선집 ,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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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식물적 상상력

1. 비오는 날, 유년(幼年)의 느티나무, 황지우 느티나무 아래서 느티나무와 함께 더 큰 줄기로 비 맞는 유년(幼年) 부잣집 아이들은 식모가 벌써 데려가고 일 나간 우리 엄니는 오지 않았다 치(齒) 떨리는 운동장 끝 어린 느티나무 몸 속에선 이상한 저음(低音)이 우우 우는데 달 저물어오고 느티나무 아래서 느티나무와 함께 더 큰 빗줄기, 보이지 않는 우리 집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잠기어가는 것 같고 문고리에 매달린 동생들 이름 부르며 두 손에 고무신 꼭 들고 까마득한 운동장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갔었다 그 운동장으로부터 20년 후 이제 다른 생애(生涯)에 도달하여 아내 얻고 두 아이들과 노모와 생활수준(生活水準) 중하(中下), 월수(月收) 40여만(萬) 원, 종교 무(無), 취미 바둑, 정치의식(政治意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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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 너를 기다리는 동안, 황지우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네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애리는 일 있을까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곳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너였다가 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 다시 문이 닫힌다 사랑하는 이여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 마침내 나는 너에게 간다 아주 먼 데서 나는 너에게 가고 아주 오랜 세월을 다하여 너는 지금 오고 있다 아주 먼 데서 지금도 천천히 오고 있는 너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도 가고 있다 남들이 열고 들어오는 문을 통해 내 가슴에 쿵쿵거리는 모든 발자국 따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너에게 가고 있다. 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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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 자유, 폴 엘뤼아르

국민학교 시절 노트 위에 나의 책상과 나무 위에 모래 위에 눈 위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내가 읽은 모든 페이지 위에 모든 백지 위에 돌과 피와 종이와 재 위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황금빛 조상 위에 병사들의 총칼 위에 제왕들의 왕관 위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밀림과 사막 위에 새 둥우리 위에 금작화 나무 위에 내 어린 시절 메아리 위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밤의 경이로움 위에 일상의 흰 빵 위에 결합된 계절 위에 나는 어늬 이름을 쓴다 누더기가 된 하늘의 옷자락 위에 태양이 곰팡 슬은 연못 위에 달빛이 싱싱한 호수 위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들판 위에 지평선 위에 새들의 날개 위에 그리고 그늘진 방앗간 위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새벽의 입김 위에 바다 위에 배 위에 미친 듯한 산 위에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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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 미라보 다리, 아폴리네르

 미라보 다리 아래 센 강은 흐르고 우리네 사랑도 흘러 내린다 내 마음 속에 깊이 아로 새기리 기쁨은 언제나 괴로움에 이어옴을 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 세월은 가고 나는 머문다 손에 손을 맞잡고 얼굴을 마주 보면 우리네 팔 아래 다리 밑으로 영원의 눈길을 한 지친 물살이 저렇듯이 천천히 흘러 내린다 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 세월은 가고 나는 머문다 사랑은 흘러 간다 이 물결처럼 우리네 사랑도 흘러만 간다 어쩌면 삶이란 이다지도 지루한가 희망이란 왜 이렇게 격렬한가 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 세월은 가고 나는 머문다 나날은 흘러가고 달도 흐르고 지나간 세월도 흘러만 간다 우리네 사랑은 오지 않는데 미라보 다리 아래 센 강이 흐른다 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 세월은 가고 나는 머문다 Le pont Mirabe..

misterious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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