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member this. Freedom is a pure idea. It occurs spontaneously and without instruction. Remember that the frontier of the Rebellion is everywhere. And even the smallest act of insurrection pushes out lines forward. And then remember this. The imperial need for control is so desperate because it is so unnatural. Tyranny requires constant effort. It breaks. It leaks. Authority is brittle. Oppressi..
저 들에 불을 놓아 그 연기 들판을 가득히 낮은 논둑길 따라 번져 가누나 노을도 없이 해는 서편 먼산 너머로 기울고 흩어진 지푸라기 작은 불꽃들이 매운 연기속에 가물가물 눈물 자꾸 흘러내리는 저 늙은 농부의 얼굴에 떨며 흔들리는 불꽃들이 춤을 추누나 초겨울 가랑비에 젖은 볏짚 낫으로 끌어모아 마른 짚단에 성냥 그어 여기저기 불붙인다 연기만큼이나 안개가 들판 가득히 피어오르고 그중 낮은 논빼미 불꽃 당긴 짚더미 낫으로 이리저리 헤집으며 뜨거운 짚단불로 마지막 담배 붙여물고 젖은 논바닥 깊이 그 뜨거운 낫을 꽂는다 어두워가는 안개들판 너머 자욱한 연기 깔리는 그 너머 열나흘 둥근달이 불끈 떠오르고 그 달빛이 고향마을 비출 때 집으로 돌아가는 늙은 농부에 소작논빼미에 짚더미마다 훨훨 불꽃 높이 솟아 오른다 희..
라일락 꽃향기 맡으면 잊을 수 없는 기억에 햇살 가득 눈부신 슬픔안고 버스 창가에 기대 우네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떠가는 듯 그대 모습 어느 찬비 흩날린 가을 오면 아침 찬바람에 지우지 이렇게도 아름다운 세상 잊지 않으리 내가 사랑한 얘기 우 우 여위어 가는 가로수 그늘 밑 그 향기 더 하는데 우 우 아름다운 세상 너는 알았지 내가 사랑한 모습 우 우 저 별이 지는 가로수 하늘 밑 그 향기 더 하는데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떠가는 듯 그대 모습 어느 찬비 흩날린 가을 오면 아침 찬바람에 지우지 이렇게도 아름다운 세상 잊지 않으리 내가 사랑한 얘기 우 우 여위어 가는 가로수 그늘 밑 그 향기 더 하는데 우 우 아름다운 세상 너는 알았지 내가 사랑한 모습 우 우 저 별이 지는 가로수 하늘 밑 그 향기 더 ..
점점 학교는 교육과정 편성, 개설 과목의 축소를 유도, 강제하고 있고 그 때문에 내 전공 분야 편성 과목들도 줄어들고 있다. 몇 년 동안의 보직 수행으로 맡을 수 있는 과목이 한두 과목으로 줄어 들게 되었던 터라 후배 교수들에게 나머지를 부탁했던 차였는데, 이제는 원래부터 그들의 과목이었던 것처럼 잘 해 내고 있는 그들로부터 강의를 돌려받기가 부담스럽다. 교수별로 책임 시수라는 것이 다 있으니, 그걸 건드리게 되는 것도 말하기 어려운 일이다. 편성 과목과 개설 과목이 모두 축소, 재조정의 대상이 된 마당이니, 이 참에 앞으로 8년 동안 무슨 공부를 하며 어떤 수업을 맡을지 검토해 보자. [그리고 몇날을 두고 검토해 보았다.] 그리고 큰 줄기로 한국 문학 전반을 다루는 강의들과 국어교과교육론의 전체 흐름을..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 봐도 메이커는 모르겠습니다. 레버 필러 방식의 클립형 만년필입니다. 재질은 빗살무늬가 규칙적으로 배열된 검은색의 하드 러버입니다. 브랜드를 알 수 없이 다만 배럴에 ‘CIGARETTES HOLLYWOOD’라고 음각이 되어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음각된 배럴의 위치는 다른 상업적 광고를 위한 자리이기도 했다는 점입니다. 우연히, 하지만 아주 어렵게 찾아낸 같은 제품의 정보에서는 ‘Ty-Phoo Tea’를 판촉하는 제품명이 적혀 있었습니다. 말하자면 홍보 판촉용 만년필인 셈인데, 그 글에도 적혀 있듯이 기본적으로는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펜촉에는 ‘WARRANTED 14Ct 1st QUALITY’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이 제품은 6년 전쯤 ebay에서 벌크로 산 만년필들 중 하나입..
1. 일단 시작하는 말 복합어의 구성에는 일정한 규칙이 있다. 문법적 구성에도 있고, 당연히 의미적 구성에도 있다. 의미적 구성에서 가장 기본적인 규칙 중 첫 자리에 오는 것이 마지막으로 남는 어근에 가깝게 위치할수록 본질적 속성을, 멀어질수록 현상적 속성을 갖는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가나다라'가 네 개의 형태소가 합쳐진 복합어 체언이라면 '라'가 가장 본질적인 속성을 '가'가 가장 현상적인 속성을 갖는다는 것이다. 여기서 '현상적인'은 '일시적인'이라거나 '표면적인'이라거나 '개별적인' 같은 말로 바꾸어쓸 수도 있다. 체언은 끝에 올수록 일차적인 어근에 가까워지니, 예컨대 '고운점박이푸른부전나비'라는 단어는 '곱(은)+점박이+푸르(ㄴ)+부전+나비'로 형태소 결합이 되어 있을 때 가장 큰 분류 표지인..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렷스랴 모든 山脈들이 바다를 戀慕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犯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光陰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여선 지고 큰 江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나리고 梅花香氣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千古의 뒤에 白馬 타고 오는 超人이 있어 이 曠野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陸史詩集, 1946) 1. 해석은 맥락적 단서가 최소화되더라도 가능한 것부터 시도하면서 확장시키는 것이 합당하다. 전체적인 맥락을 고려하여 국지적으로 표현된 것과 다른 해석을 할 수 있다고 여기는 것은, 말하자면, 다른 해석이 그다지 높은 설명력을 갖지 못할 경우 취하게 되는 ‘유보적 판단’의 경우에 한한다. 2. 이런 점에서 여전히 논..
깨진 그릇은 칼날이 된다. 절제와 균형의 중심에서 빗나간 힘, 부서진 원은 모를 세우고 이성의 차가운 눈을 뜨게 한다. 맹목의 사랑을 노리는 사금파리여, 지금 나는 맨발이다. 베어지기를 기다리는 살이다. 상처 깊숙이서 성숙하는 혼 깨진 그릇은 칼날이 된다. 무엇이나 깨진 것은 칼이 된다. 이 작품은 비유담으로 이루어져 있다. 여기에 느닷없는 '이성의 차가운 / 눈을 뜨게 한다'는 주제적 진술이 붙어 버림으로써 힘이 빠져 버렸지만, 전체적으로는 비유적 진술임에도 불구하고 시적 구성을 취하는 데 긴장감이 유지된다는 점에서는 시적 성취가 성공적이었다고 판단된다. 그러니까 '이성의 차가운 눈을 뜨게 한다'가 작품에는 아쉬운 지점이 된다고 할 수 있겠다. 이 작품에서 그릇은 절제와 균형의 중심으로 존재하며, 확장..
ㅇㅎ1. 기초 문식성 교육과 실행 기반 1.1. 교육부의 기초 학력 지원 교육 강화 추진 배경 교육부에서는 저출산으로 인한 학생수 급감에 따른 국가 경쟁력 확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별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최대한 발현시키기 위한 교육 지원책을 마련해 왔다. 특히 초기 단계의 학습부진 문제로 교육에 흥미를 잃는 학생수가 증가하는 문제를 막기 위해 조기 진단과 보정을 강화하고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교육 지원 및 관리 체제를 체계화하기 위해 기초학력지원 내실화 방안을 마련하였다. 기초학력 지원을 위한 정책 및 사업은 2010년 전후부터 시작되었지만, 연차적으로 시행되는 학업성취도 평가에 따르면 대상 학생 중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에 대한 학교의 대응력은 충분치 않고 특히 학습부..